LG유플러스가 오늘(21일) 중저가 구간을 세분화한 신규 요금제 6종을 출시하며 요금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3사 중 가장 저렴한 월 7만8천원부터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경쟁사와 동일한 6만9천원대 요금제에서는 50GB이상 데이터를 더 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새 요금제는 ▲ 월 7만원대 완전 무제한 LTE 데이터 요금제 1종 ▲ 월 4만∼6만원대 속도 제한 데이터 요금제 4종 ▲ 월정액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모두 문자와 음성은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우선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은 월 7만8천원에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습니다.
3사 완전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수준입니다. 영화, 음악 등 1만5천원 상당의 콘텐츠도 추가로 이용하고, 데이터는 매월 15GB를 나눠쓸 수 있습니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69'는 월 6만9천원에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31일 기준)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초과하더라도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습니다. 5Mbps는 HD급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데이터는 매월 11GB 나눠쓸 수 있습니다.
이 요금제는 SK텔레콤, KT의 경쟁 요금제와 가격이 같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최대 55GB 많은 수준입니다.
하루 데이터 제공량 5GB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고객의 평균 사용량을 토대로 결정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입니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59'(월 5만9천원)와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9'(월 4만9천원)는 기본 제공 데이터가 각각 6.6GB와 3GB이며, 이를 소진한 뒤에는 1Mbps(SD급 화질)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무제한 요금제가 4GB 아니면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조로 개편돼 LTE 소비자의 평균 수준인 월 6∼7GB 정도를 쓰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데이터 59는 해비 유저와 소량 이용자 사이 고객층에 합리적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4'는 통신 3사의 속도 제한 데이터 요금제 중 최저가 상품이다. 월 4만4천원에 데이터 2.3GB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후에는 400Kbps 속도로 카카오톡,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게 합니다.
LG유플러스는 월 3만3천원에 데이터 1.3GB와 부가통화 110분을 제공하는 'LTE 데이터 33'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동일한 수준의 자사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4.4배 늘려 3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이 요금제는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4천원대에 이용 가능해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월 2만원대에 1GB, 음성통화 200분 이상) 수준에 부합합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장점을 살려 그동안 고객 데이터 사용패턴과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해 신규 요금제 설계에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 출시에 맞춰 기존 8만8천원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넷플릭스 콘텐츠 3개월 이용권을 데이터 78 요금제 가입 고객까지 확대 적용합니다. 9월말까지 두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가입시점부터 3개월간 즐길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