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중독 환자 발생 8월에 집중
입력 2018-08-21 13:40 

국내 식중독 발병 건수는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식중독은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고온·다습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8월 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150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월 가운데 24%를 차지하는 수치다.
8월 평균 식중독 환자 수도 2013년 405명에서 2014년 1429명으로 폭증했고 이후 2015년 1729명, 2016년 2388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8월에는 1555명으로 잠시 주춤했다.
식약처는 식중독이나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최대 70%까지 예방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물로만 씻기보다는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2014년 기준 국내 손 씻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이용자 가운데 화장실 사용 후 손 씻는 사람 비율은 71.4%로 높았지만 이 중 비누로 손 씻는 사람 비율은 29.5에 불과했다. 손을 씻을 때에도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손등 문지르기 등 세세한 손 씻기 과정을 준수하는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잘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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