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DGB금융에 대해 금융당국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이 승인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에 대해 막바지 심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달 12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편입승인 안건이 검토될 예정이다. 최근 경영진 교체로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된데다 심사 서류 보완 기간도 길었던 만큼 DGB금융측의 사전준비가 철저해 심사 통과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328억원, 개별기준 348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하반기 이후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다소 축소된다고 하더라도 이제 연간 450억~500억원 내외의 순익을 시현할 수 있는 체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내년부터는 하이투자 순익의 85.3%를 DGB금융이 향유하게 되므로 연간 400억~430억원의 이익이 그룹 실적에 더해질 전망이다.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채 발행 이자비용 80억원 등을 감안해도 그룹 순익은 4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2019년 추정 ROE가 기존 8.2% 내외에서 9.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배당 확대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 주당배당금을 420원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기대배당수익률은 4.2%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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