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G] ‘사격 간판’ 진종오, AG 개인전 金빛 총성 울리나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팔렘방에서도 애국가가 울릴 수 있을까. 한국 사격의 살아있는 전설인 진종오(39)가 금빛 총성을 울리기 위해 나선다.
진종오는 21일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이대명(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 오전 11시부터 본선, 오후 1시45분부터 결선이 진행된다.
진종오(39)는 한국 사격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특히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고, 한국의 올림픽 최다(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메달리스트다. 여기에 전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단일종목 3연패(50m 권총)란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진종오는 유독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다. 개인전의 얘기다 2002년 부산대회부터 지난 인천대회까지 4차례의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세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긴 했지만 모두 단체전에서 이룬 성과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에 가장 근접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50m 권총에서 7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은 진종오에게 한으로 남아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더구나 한국의 전통 효자 종목이 사격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팔렘방에서 열리는 종목 중 사격이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팔렘방에서는 애국가가 울려퍼지지 않았다. 진종오의 어깨에 팔렘방 첫 금메달도 달려있는 셈이다.
이 밖에 자카르타에서는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는 여자 57kg급 이아름과 67kg 초과급 이다빈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효자 종목 펜싱도 여자 에페 강영미, 최인정이, 남자 플뢰레 하태규, 손영기가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수영의 희망 안세현과 김서영도 각각 접영 100ｍ와 개인혼영 400ｍ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양궁은 예선전에 돌입하며,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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