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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펜싱의 효도 시작…金3개 추가한 한국 선수단
입력 2018-08-21 00:21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전희숙.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대회 3일째 한국 선수단은 효자 펜싱의 효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 선수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회 3일째인 20일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애초 슈퍼선데이로 예상했던 전날(19일)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에 비해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날 효자 종목 펜싱이 제대로 효도를 했다. 한국은 이날 열린 펜싱 종목인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플뢰레는 전희숙(34)이 4년 전 인천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16강에서부터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돼, 쉽지 않았지만, 전희숙이 홀로 결승까지 승리를 이어가며 펜싱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을 치렀다. 사브르 황제 구본길(29)과 신성 오상욱(22)이 제대로 맞붙었고, 집안 싸움 답지 않은 치열한 경기를 펼쳐 구본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어쨌든 펜싱은 전날 여자 사브르 개인전과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노골드에 그친 아쉬움을 제대로 풀었다.
앞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에서는 남자 58kg급에 출전한 김태훈(24)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날 태권도 품새 4개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이날 걸린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렸지만, 김태훈의 금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하민아(23·삼성에스원)는 여자 53kg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67kg급에 출전한 김잔디(23·삼성에스원)도 은결승에서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에게 1-5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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