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을 주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목받고 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선점 효과에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하반기 영업이익은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증가한 2조4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투명 PI 양산 체제를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에도 추가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잇달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량을 증대해 시장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명 PI 필름은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지는 특성을 지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역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2014년 사업 정체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방탄복과 광케이블 등 원료인 아라미드 섬유 생산 사업 역시 시장 수요와 공급에 있어 호조가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아라미드 사업은 방위산업용 교체 사이클이 도래했고 5G 통신 투자가 확대되면서 광섬유 수요가 증가했다"며 "경쟁사인 듀폰의 미국 소재 1만5000t급 공장 등 글로벌 신규 증설 규모가 미미해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사업 역시 판매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증산도 계획돼 있어 실적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말부터 베트남 생산공장에 투자해 2020년까지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망에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2% 상승한 6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장중 5만6600원까지 하락한 이후 23.1% 올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기존 사업 부문 가치가 재평가를 받으며 주가 역시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고 매출액은 3.7% 늘어난 1조16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450억여 원을 웃돌았다. 중국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아라미드 사업 마진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패션사업부 역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가며 지급수수료 비중이 축소돼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평가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하반기 영업이익은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증가한 2조49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투명 PI 양산 체제를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에도 추가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잇달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량을 증대해 시장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명 PI 필름은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지는 특성을 지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역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2014년 사업 정체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방탄복과 광케이블 등 원료인 아라미드 섬유 생산 사업 역시 시장 수요와 공급에 있어 호조가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아라미드 사업은 방위산업용 교체 사이클이 도래했고 5G 통신 투자가 확대되면서 광섬유 수요가 증가했다"며 "경쟁사인 듀폰의 미국 소재 1만5000t급 공장 등 글로벌 신규 증설 규모가 미미해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사업 역시 판매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증산도 계획돼 있어 실적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말부터 베트남 생산공장에 투자해 2020년까지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망에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2% 상승한 6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장중 5만6600원까지 하락한 이후 23.1% 올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기존 사업 부문 가치가 재평가를 받으며 주가 역시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고 매출액은 3.7% 늘어난 1조16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450억여 원을 웃돌았다. 중국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아라미드 사업 마진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패션사업부 역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가며 지급수수료 비중이 축소돼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평가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