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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구본호씨 긴급 체포
입력 2008-06-20 10:05  | 수정 2008-06-20 10:05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재벌가 3세인 구본호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형영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 구본호씨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젯밤 구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재벌가 3세인 구씨는 미디어 솔루션과 액티패스, 동일철강 등 투자하는 종목마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해 증시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구씨는 재작년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주식 20만주를 7,000원에, 대우그룹 구명 로비 창구였던 조풍언씨가 실제 주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리초이스차이나에 넘겼고, 이후 주가가 최고 4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리초이스차이나는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구씨와 조씨간에 내부자거래가 있었고, 조씨의 자금 상당 부분이 구씨에게 흘러 들어간 정확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구씨가 미디어솔루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인수한 지 10일만에 주당4만5,000원에 홍콩계 투자회사인 카인드 익스프레스에 매각했는데요. 검찰은 이 홍콩계 투자회사도 조씨가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만약 검찰이 구씨가 주식에 투자한 자금 상당 부분이 조씨 소유라는 점을 입증하게 되면 조씨에게 흘러들어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자금 일부를 추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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