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모델 의문공연의 '성 상품화' 논란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티즌 hyeo****는 "그럼 해변에 비키니 입고 오는 여성도 전부 성 상품화로 처벌하라"며 성 상품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 wnrd****는 "열심히 일하는 피트니스 모델만 바보 만든다"며 성 상품화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 jyc0****는 "군부대 위문공연은 좀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성 상품화 논란에 동의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네티즌 gand****는 "나는 진심으로 여자 아이돌들 벗고 나오는 거 규제 찬성"이라며 성 상품화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 muil****는 "위문공연 폐지하고 휴가나 더 줘라"라며 위문공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육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글에 따르면 14일 한 육군 부대에서 외부단체 위문공연이 열렸습니다.
해당 위문공연에는 여러 공연 중 피트니스 모델의 공연이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개된 피트니스 모델의 위문공연 영상에서는 피트니스 모델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해 몸매를 과시했습니다. 한 모델은 뒤를 돌아 엉덩이를 드러내는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해 '성 상품화' 논란이 불 붙었습니다.
육군 위문공연 논란/사진=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육군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해명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는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습니다.
또 공연은 한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가야금 연주와 마술 공연, 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군은 "이번 공연으로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외부단체에서 지원하는 공연의 경우에도 상급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