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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협찬논란, 누리꾼 "상권 살리려"VS"2억 혈세로 방송?"
입력 2018-08-20 09:45 
'골목식당' 포스터. 제공| 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골목식당'이 협찬을 받은 것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협찬논란은 지난 16일 한 매체가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 편을 찍는 과정에서 인천시 중구청으로부터 2억 원의 협찬비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지자체는 지역 홍보를 위한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목식당측은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청년몰을 살린다는 기획의도와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부합한다. 방송법 규정을 준수한 정당한 협찬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진화되는 듯하던 논란은 시민단체인 NPO 주민참여 측에서 "애초 홍보체육진흥실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됐던 홍보비를 경제정책과에서 제작협찬금으로 SBS 측에 입금했다. 정부기관 광고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지출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서 "정보공개 과정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NPO 주민참여가 청구한 2억 원 지출 관련 정보를 비공개 요청했으며 계약서는 전부 밀봉돼있었다. SBS 피디 측에 2억 원 산출에 대해 질문했으나 19일까지 답변이 없다. 검수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의를 제기해 다시 불붙었다.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청년몰 역시 상권을 살리자고 하는 일이다. 2억으로 상권을 살린다면 저렴한 편 아닌가?", "지상파 TV에 광고하는 거 한두 번이면 날아가는 돈이다. 몇 회에 걸쳐서 방송해주는데 방송 유치한 거면 공무원을 칭찬해줘야지", "일자리 창출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이런 식의 홍보가 나쁜가?" 등 옹호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송이 광고로 전락한 것이 문제다. 투자하는 곳만 찍어주면 원래의 취지를 잃는다", "2억이라는 돈은 시민의 혈세인데 좀 너무하는 것 아닌가?", "세금으로 협찬을 했다면 방식의 적합성을 따져봐야 한다. 정당한 방법으로 쓰였는지가 중요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골목식당'은 외식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백종원이 쇠락해 가고 있는 골목 상권을 찾아가 가게들에 조언을 해주고 상권을 되살리는 예능프로그램. 이화여대 삼거리 꽃길부터 시작해, 충무로 필 스트리트, 공덕동 소담길, 이태원동 해방촌 신흥시장, 성수동 뚝섬 골목 등 상권이 죽은 옛 골목에서 솔루션을 진행해 현재 해당 골목들이 활기를 되찾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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