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염물질 갈등'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공영개발 확정
입력 2018-08-19 13:51  | 수정 2018-08-26 14:05
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십수년째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을 빚은 경기도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가 아파트 단지로 공영개발됩니다.

경기도는 사업비 1천500억원을 들여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를 포함한 12만1천150㎡를 공영개발해 아파트 904가구가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 예정지를 매입한 뒤 아파트 부지 등으로 조성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다음 달 기본계획 수립과 10∼11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용역에 들어갑니다.

2020년 6월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1년 6월 착공,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안양 연현마을은 이재명 지사가 취임 후 처음 방문한 민생현장"이라며 "주민·업체·경기도·안양시 등 4자 협의체가 공영개발에 합의하며 '이재명식 민원 해결 1호'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현마을 민원은 아스콘공장 인근으로 아파트가 들어선 200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공장 주변의 악취 문제뿐만 아니라 아스콘 생산과정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갈등이 커져 주민들이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고, 급기야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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