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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왜 인터 밀란 회장이?
입력 2018-08-19 00:01  | 수정 2018-08-19 02:14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단독 연설 등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에릭 토히로 대회 조직위원장이 기자회견에 임하는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유벤투스 이적으로 관심이 고조된 세리에A와도 관련이 있다. 대회 조직위원장이 이탈리아 명문구단 인터 밀란의 회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는 18일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을 유치한 수도 자카르타와 수마트라섬 제2 도시 팔렘방에서 진행된다.
세리에A 18차례 우승에 빛나는 인터 밀란의 에릭 토히르 회장은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아흐메드 알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 못지않은 비중으로 등장했다. 에릭 토히르가 2018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은 인도네시아 스포츠행정을 논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 밀란 2대 주주인 에릭 토히르는 미국 수도 워싱턴을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 D.C. 유나이티드 공동 대주주이기도 하다.
전미농구협회(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2013년까지 소유하는 등 에릭 토히르와 동급으로 견줄 수 있는 인도네시아 체육행정가는 현재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 연설자 3명 중 하나였던 에릭 토히로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명문 인터 밀란의 회장이기도 하다. 인터 밀란 회장 자격으로 중국 난징에서 열린 구단 행사에서 연설하는 장면. 사진=AFPBBNews=News1
이러한 에릭 토히르의 스포츠 경력은 인도네시아에서 일군 부를 바탕으로 성취한 것이기에 현지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에릭 토히르는 인도네시아 언론그룹 ‘마하카 미디어의 설립자로 지금은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마하카 미디어 산하 대표적인 언론으로는 인도네시아 이슬람교 최대 일간지 ‘레푸블리카 데일리와 2018아시안게임 개최지 자카르타 기반 영상/음성 방송 ‘작 TV와 ‘겐 FM, 미국 월간지 ‘골프 다이제스트의 인도네시아판 등이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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