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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원코리아 응원단 “원코리아는 곧 통일”
입력 2018-08-18 21:09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원코리아가 곧 통일 아닐까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콤플렉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회식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온 응원단으로 북적거렸다.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에 맞춰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흥겹게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돋았다.
이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국제종합대회 11번째 남북공동입장을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한반도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한반도기를 든 120여 명의 원코리아 공동 응원단은 이곳저곳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받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앞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이하 6.15 남측위)는 현지 교민, 북측 인원들과 공동 응원단을 꾸려 여자농구 단일팀을 응원하고, 개회식에는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남북선수들을 환영하기로 했다.
전날(17일) 자카르타에 도착했다는 대학생 유하영(24)씨는 동생 유다은(20)씨와 함께 응원단을 모집하는 공모에 응해 응원을 하러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둘은 인도네시아는 처음인데, 사람들이 인사를 많이 해주고, 특히 한국말로 인사를 많이 해줘 반갑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동생 유다은 씨는 교통체증 때문에 여기 오는데 많이 막혔다”며 차량통제 때문에 버스가 경기장 먼 곳에서 서서 좀 많이 걸었다”고 덧붙였다. 둘은 남북 공동입장을 직접 보게 돼너무 기쁘다. 원코리아는 곧 통일 아니겠냐”며 환하게 웃었다.
공동응원단 대표인 6.15 남측위 이창복(80) 의장은 남북 단일팀에 힘을 주기 위해 공동 응원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경기를 위한 응원만이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 평화 관계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응원단 활동을 하는 측면이 있다. 단합된 마음으로 응원을 할 것이고, 따뜻한 마음이 북측 선수들에게 전달돼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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