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무죄 판결' 항의 집회 열려
입력 2018-08-18 19:30  | 수정 2018-08-18 19:56
【 앵커멘트 】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심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김지은 씨의 입장문을 함께 듣고, 청와대 인근까지 도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김지은 씨의 입장문이 공개되면서, 참가자들의 감정이 고조됐습니다.

▶ 인터뷰 : 정혜선 / 김지은 측 변호사
- "(8월 14일 이후에는) 여러 차례 슬픔과 분노에 휩쓸렸습니다. 저는 그날 안희정에게 물리적 폭력과 성적 폭력을 당한 것입니다. 바로 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아내겠습니다."

참가자들이 몰려들면서, 3개 차선을 점거한 채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여성에 대한 편파 수사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일부남성들도 참여해 사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조용주 / 경기 부천시
- "사법부에서 (안 전 지사의)위력을 인정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성차별적인 판결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 시간 반가량 행진을 한 뒤 저녁 8시 반까지 퍼포먼스와 공연 등 마무리 집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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