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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운송 재개...불씨는 여전
입력 2008-06-19 22:25  | 수정 2008-06-19 22:25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 사이의 협상이 타결됐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개별사업장이 많은데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큰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각 지역 사업장에서 양측이 합의사항대로 따라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춘선 /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19%라고 하는 것은 가이드라인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컨테이너 운송료에 있어서 인상률을 19%로 보고 거기에 따라 각 개별 사업장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국 178개 주요 사업장 가운데 협상이 타결된 곳은 40개로 130여 곳은 아직도 협상 중이거나 협상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부산항의 경우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파업을 풀지 않은채 대형 화주들과의 협상 상황을 보며 파업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 공장에서는 내수용 화물 운임료 협상이 계속되고 있고,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캐리어 분회는 글로비스와의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당장 급한 운송요금 인상에만 합의를 봤을 뿐 표준요율제 도입이나 화물차 운전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요구 등 쟁점들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 파업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다단계 운송 구조에 대한 대책도 아직 미흡합니다.

또 다시 기름값이 오른다면 운송료 문제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류대란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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