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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조세호, 허리 통증에 끝내 눈물...“핑계처럼 들릴까봐 말 못해”
입력 2018-08-18 10: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거기가 어딘데?? 조세호가 스코틀랜드 탐험 내내 꾹꾹 눌러왔던 고통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멤버들이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폭풍우와 돌풍이 몰아치는 악조건을 뚫고 서로룰 격려해가며 우여곡절 끝에 탐험에 성공했다. 탐험 내내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아 온 조세호는 그동안 숨겨왔던 고통을 밝히고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세호는 종착점을 3km 앞둔 상황에서 극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멤버들에 누를 끼칠까 괜찮다. 차라리 빨리 도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탐험 성공 후 숙소에 들어온 조세호는 ‘카메라 앞에서 주저앉아 있기가 그렇다라며 방을 뛰쳐나왔다. 이에 놀란 룸메이트 지진희는 곧장 쫓아나갔고 조세호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조세호는 한참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다 눈물까지 보였다. 조세호는 보여지는 게 아니니까 제가 자꾸 아프다고 하면 핑계로 들릴 것 같아서 말을 못했다. 꾹 참고 왔는데 이 방에 들어가니까 왈칵 오더라”라며 지진희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조세호는 이제 괜찮아요. 제가 선택한 거니까요”라며 걱정하는 지진희를 안심시켰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세호는 평발, 허리디스크 등 보이지 않는 지병들 탓에 ‘거기가 어딘데??‘출연 결정을 망설였다”며 도망을 갈 수 있는 곳이라면 핑계를 대고 도망갔을 텐데 거기는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냐. 가고는 싶은데 몸이 안 가지니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너도 할 수 있잖아, ‘너는 왜 못 해?, ‘지금 굳이 아파야 돼?, ‘다들 걷고 있잖아, ‘너만 비 맞아?, ‘너만 바람 맞아? 이런 질문들을 계속 스스로 던지게 됐다”라고 외로운 사투를 벌인 것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고백도 잠시, 조세호는 곧 감정을 추스르고 분위기 메이커로 다시 돌아왔다.
탐험 후 맥주 파티를 즐기던 중 차태현은 세호가 울었다길래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세호 방에 갔는데 너무 멀쩡하게 있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세호는 허리가 아팠는데 샤워하려고 머리에 뜨거운 물을 대는 순간 콧노래가 나오더라”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탐험 버라이어티 KBS2 ‘거기가 어딘데??는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2주 연장을 확정, 오는 31일에 종영한다고 밝혔다.
wjlee@mkinternet.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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