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무죄' 후폭풍…오늘 규탄시위
입력 2018-08-18 08:40  | 수정 2018-08-18 10:37
【 앵커멘트 】
오늘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심 무죄를 선고한 법원을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립니다.
집회 도중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김지은 씨의 입장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는 유죄다."

지난 1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무죄가 선고되자 판결에 불복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법원이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을 부정하고, 업무상 위력을 좁게 해석했다며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천주교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지난 14일)
- "다른 입법을 하면 해결되지만 지금 법체계에서는 유죄 판결을 할 수 없다는 이상한 자신만의 논리를 국민에게 가르치려는 듯이…."

오늘(18일) 또 한 번 법원을 규탄하는 집회가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립니다.

원래 일주일 뒤 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앞당겨졌습니다.


집회에서는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김지은 씨의 입장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윤정 / 김지은 씨 변호사 (지난 14일 입장문 대독)
- "굳건히 살고 살아서 안희정의 범죄를 법적으로 증명할 것입니다."

참가자들의 발언까지 끝난 뒤에는 세종대로와 광화문 등 도심 행진이 이어집니다.

주최 측은 '불법촬영 가해자를 기소유예한 검찰'과 '성범죄 성별 편파수사를 한 경찰'도 함께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몰카 편파수사 규탄 집회가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를 허용한 것과 달리 주최 측은 성별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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