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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비서’ 강기영 “서효림과 생애 첫 키스신, 어찌할 바 몰랐다”
입력 2018-08-18 07:01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기영.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가 지난달 26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가 커플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배우 강기영(35)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유명그룹 사장이자 이영준의 하나뿐인 연애 카운셀러 박유식 역을 맡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캐릭터 소화력과 톡톡 튀는 존재감을 뽐냈다.
강기영은 반응이 너무 뜨거웠던 드라마라서 그런지 끝나고 체감이 달라졌다. 또래 동료 배우들과 해서 너무 즐거웠다. 성공한 작품에 처음 기용을 해주신 박준화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시청자께 진짜 정말 감사하다. 힐링처럼 다가왔다고 하시는 분들 많아서 감사하다. 배우 강기영만 놓고 봐도 많이 알아봐 주시게 됐다. 실시간 댓글 평도 ‘싱크로율 얘기하면서 칭찬 많이 해주셨다. 자신감을 얻은 작품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강기영은 전작인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의 연출을 맡았던 박준화 감독의 제안을 받고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합류하게 됐다. 감독님께서 박유식이란 캐릭터를 제안할테니 웹툰을 읽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접하게 됐죠. 감독님도 잘할 것 같다고 하시고, 저도 웹툰을 보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필했죠. 원작을 아주 똑같이 모방하려고 했어요. 그걸 시청자들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배우 강기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첫 키스신에 도전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강기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오너야”, 영준이야”, 웨딩피치야”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강기영의 대사 경솔하다”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원작에서도 유식이란 캐릭터의 등장은 많지 않아요. 영준이에게 필요한 조언을 핵심적으로 하니까 임팩트가 컸던 것 같아요. ‘오너야라는 대사는 1부 대본에 있었던 걸 반복적으로 사용한 거예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영준이야도 가볍게 던졌던 걸 감독님 작가님이 좋아해 주셨고요. 그 이후엔 ‘웨딩피치야라고 무리수를 던지기도 했는데, 이미 쌓아놓은 게 있어서 잘 받아들여 준 것 같아요.”
강기영은 박서준과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강기영은 박서준이 너무 대세니까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다. 박서준은 ‘상남자 스타일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최대한 박서준을 웃겨서 NG를 많이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략이 잘 먹혀들어 갔다. 친해지니까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더라”라고 박서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기영은 전 와이프 서효림(최서진 역)과 사뭇 색다른 리본 키스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개성을 잃지 않는 연기로 결말에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강기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첫 키스신에 도전했다.
박유식과 최서진이 훈훈하게 마무리된다고 알고 있었어요. 단지, 키스신이 있다는 건 몰랐죠. 키스신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어요.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준비라고 한다면, 이 닦는 게 전부였어요. 서효림 씨와는 텀을 길게 두고 촬영을 진행해서 많이 어색하기도 했고요. 저도 키스신은 처음이니까, 서로 리드를 바란 것 같아요. 그런대로 누구도 리드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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