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둥이 1등 의혹에 교사-자녀 한 학교 금지
입력 2018-08-17 19:30  | 수정 2018-08-17 20:43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의 유명 사립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의 쌍둥이 딸이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계속되는 논란에 교육부가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험문제 유출 의혹으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있는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현직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전교 1등을 차지했는데, 해당 교사는 시험문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험지를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시험지 유출과 성적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교육부가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남부호 /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원칙적으로 동일교에 자녀와 교원이 같이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는 배제하는 것을 동의했고요. 향후 인사규정 개정을 고쳐서 내년 3월 1일부터는 되도록…."

교육부는 사립학교의 경우 같은 학교법인 내 다른 학교로 내보내거나 공립학교의 교사와 일대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어촌 지역처럼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불가피할 땐 해당 교원을 평가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교사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