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 바른정당 당직자 17명 "당 떠난다…오늘 이후 사무처 구조조정 즉각 중단"
입력 2018-08-17 16:16 
구 바른정당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17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바른미래당 사무처 당직자 구조조정의 중단과 함께 남은 21명의 지위 유지를 요구하며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17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 지도부의 사무처 구조조정 방안은 상생과 조화를 추구하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치적 동지라 생각하며 바른미래당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헌신하면서 동고동락해 온 우리들을 당의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당 지도부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어갈 사무처 동지들의 희생을 막고자 우리의 열정을 바쳐왔던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당 지도부에 3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첫째, 오늘 이후로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둘째,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계약직 시·도당 사무처당직자에 대해 정당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셋째, 이후 진행되는 인사 평가와 직급 조정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반드시 노조와 협의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 choibro@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