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승용차 부수며 김기춘 석방 반대 시위한 집회 참가자 7명 수사
입력 2018-08-17 14:59 

1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석방되는 과정에서 석방 반대 구호를 외치며 김 전 실장이 탄 차량을 막아서고 파손한 집회 참가자 7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김 전 실장이 탑승한 차량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소속과 집회에 참가한 구체적인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이후 전담수사팀을 꾸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차량 파손 등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회 참가자는 모두 7명이지만 영상자료 분석 결과 등에 따라 수사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불법 행위자를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했다"며 "다음주 중 출석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구속 562일 만에 구속 기간 만료로 출소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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