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컴퓨터 오래한다는 꾸중에 엄마 살해한 10대 지적장애 아들
입력 2018-08-17 14:15 

컴퓨터를 오래한다고 꾸짖는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지적장애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모친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 씨(19·지적장애 2급)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인 16일 오후 9시 55분께 부산시 북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어머니 B 씨(49)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이후 아버지가 귀가하자 "아버지 사고 쳤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A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현병을 앓던 A 씨가 컴퓨터를 오래 한다고 꾸중하는 B 씨의 말을 듣고 화가 나 흉기로 얼굴 등을 찌르고 머리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받았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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