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요 꾸준한 판상형, 타워형보다 인기 이유가…
입력 2018-08-17 11:48 

주택시장에서 판상형 구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공간 활용도와 통기성이 높은 좋은 데다 채광율까지 우수해 겨울철 열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다른 평면보다 환금성도 높다.
17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최근 1년간(2018년 8월 15일 기준) 전용 84㎡의 청약자수를 조사한 결과, 청약자수 상위를 기록한 30개 평면 중 판상형 구조인 평면이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73.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단지 내에서도 판상형 구조와 비판상형의 선호도는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작년 9월 공급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3-1블록' 중 4베이 판상형인 84㎡A형은 416세대 모집에 7만2117건이 접수돼 평균 17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타워형인 84㎡B형은 104세대 모집에 971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93.37대 1로 판상형 타입에 비해 낮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에 판상형 구조를 갖춘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 다소 단조로운 판상형 평면 구조에서 벗어난 타워형의 인기도 반짝했었지만, 판상형의 많은 장점으로 수요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84㎡ 판상형 공급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호반산업이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일대에 공급하는 '남악 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1388세대)은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4~5bay 판상형 구조(타입별 상이)로 설계됐다.
계룡건설이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공급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앞산 리슈빌 & 리마크'(409세대)의 일반공급 청약은 17일까지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서는 두산건설이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1187세대)를 분양 중이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으로 설계해 일조량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이달 중 유림E&C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312세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1~84㎡는 판상형 구조와 4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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