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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승 달성
입력 2018-08-17 11:31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이 이적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2-3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찰리 컬버슨, 로널드 아쿠나, 오지 알비스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8회말을 깔끔하게 막았다. 총 투구 수 1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54로 내려갔다.
이 투구는 의미가 컸다. 콜로라도가 바로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 콜로라도는 브래드 브락을 상대로 트레버 스토리가 수비 실책, 헤라르도 파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라이언 맥마혼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데이빗 달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콜로라도가 5-3으로 이기며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적 후 첫 승.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 7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이후 첫 승리다. 시즌 5승.
콜로라도는 1-1로 맞선 3회초 데이빗 달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로 앞서갔지만, 5회말 커트 스즈키, 댄스비 스완슨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상대 투수 훌리오 테헤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승부를 뒤집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잘던졌다. 콜로라도 선발 그레이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 애틀란타 선발 테헤란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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