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자사의 임대주택에 입주한 입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세 가지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부영은 이후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부실이 적발되면서 지난 2월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부영그룹은 하자와 부실시공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비상점검단 등을 신설해 사소한 하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변시세 및 각종 주거지수 등을 참조해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를 관리하고 향후 1년간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보증금 및 임대료 동결을 통해 전국 120여개 자사 임대주택 9만3000여 세대가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게 부영그룹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객 및 지역사회, 협력사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영그룹은 이러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세 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을 모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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