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절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

고등학생 절반가량이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연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4.5명은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만 4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3~6월 조사한 결과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하는 고등학생들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자 고등학생은 37.9%인 것에 반해 여자 고등학생은 52.7%로 나타났다. 여자 고등학생이 남학생보다 잠을 덜 잔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수면을 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52.5%(남학생 44.1%, 여학생 62.1%)이며, 대전(51.8%), 제주(50.8%)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38.5%(남학생 31.7%·여학생 45.7%)로 나타났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학업 부담과 입시에 대한 절박함으로 고등학생 절반 가까이 학생이 6시간 이내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안타까운 우리 교육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에 야간자율학습의 완전한 자율화와 0교시 운영 폐지와 동시에 등교시간을 늦추는 노력으로 학생들의 수면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