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태양의 맛 썬'(이하 썬)이 재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썬은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감칠맛을 조화시킨 스낵이다. 2년 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재출시 요청이 잇따르자 오리온은 재생산을 결정했다. 썬은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만든 첫 제품이다.
오리온은 재출시 이후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2년 전보다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고 4개월간 누적 매출액은 95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썬 재출시를 결정한 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한다.
'태양이 다시 돌아왔다'는 메시지로 제작된 바이럴 영상은 실제 학생들의 참여형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 3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오리온은 썬의 가파른 매출 상승세에 생산량을 더욱 늘리는 것은 물론 올해 안으로 두번째 맛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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