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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득점지원’ 김광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
입력 2018-08-15 21:47 
김광현이 1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김광현(30·SK와이번스)이 모처럼 든든한 득점지원에 활짝 웃으며 시즌 9승째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
속구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속구(35개)와 슬라이더(36개)를 중심으로 커브(16개), 투심 패스트볼(3개)을 구사한 김광현은 이날 경기로 시즌 9승째를 신고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두산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사에서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1회말을 마쳤다.
이어 2회말인 무사 1루에서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득점권 진루를 저지하더니 3회말 역시 큰 위기 없이 마쳤다. 4-5회말 역시 실점 위기 없이 넘기며 에이스다운 위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김광현을 웃게한 것은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다. 김광현은 SK 선발진 가운데 득점 지원이 가장 적은 투수다.
15일 현재 앙헬 산체스가 7.31, 박종훈이 7.07, 메릴 켈리가 5.99, 문승원이 5.84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은 4.33에 불과하다. 비록 김광현이 규정이닝 미달이지만 다른 투수에 비해 득점지원을 넉넉히 받지 못 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넘치고 넘쳤다. SK는 2회초 5득점, 3회초 2득점, 5회초 1득점을 추가하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든든한 득점지원에 김광현 역시 좋은 투구로 보답하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SK는 12-2로 두사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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