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제 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2005년 용산구로 이전 개관한 중앙박물관이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0년간 광복절 경축식은 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경복궁, 2010년 광화문 광장을 제외하면 모두 세종문화회관이 광복절 경축식 무대로 사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축사에서 "이곳은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비로소 온전히 우리의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라고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용산은 13세기 고려 말부터 몽고군이 침입해 병참 기지로 사용한 이후 줄곧 외세에 시달렸습니다.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시절에도 '우리 땅'으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해방 뒤에도 주한 미군이 터를 잡아 사용했었고 지난 6월 주한미군 사령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온전히 돌아온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용산의 미래상으로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