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제노바서 고속도로 교량 일부 붕괴…수십 명 사망 추정
입력 2018-08-14 20:57  | 수정 2018-08-14 21:44
이탈리아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오늘(현지시간 14일) 고속도로 교량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란디 다리 일부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지는 이 사고로 다리 아래로 차량 10여 대가 추락했고, 사망자 수가 수십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조대와 소방차가 출동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1962년 착공돼 4년 만에 완공된 모란디 교량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건설된 사장교(斜張橋)입니다.


교량 상판은 지상에서 100m 정도 높이에 있으며, 현지 뉴스채널 스카이 TG24 방송에 따르면 무너진 상판 길이가 200m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리가 붕괴한 지점 아래에는 산업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때문에 산업단지에 있는 가스 파이프가 파손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다리가 무너졌을 때 강한 폭풍이 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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