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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전성시대'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진검승부
입력 2018-08-14 18:48  | 수정 2018-08-14 21:12
【 앵커멘트 】
흔히 골프는 거리보다는 방향이라고들 하는데요. 올해 한국 여자 골프는 첫째도 거리, 둘째도 거리입니다.
선수들 파워가 늘면서 장타자들이 득세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 BOGNER MBN 여자오픈이 결정판이 될 전망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지현의 드라이버는 물 흐르듯 부드럽습니다.

키 168cm에 체중 50kg의 크지 않은 체구인데 타구는 250m를 넘게 날아갑니다.

몸통 회전을 이용한 장타를 앞세워 오지현은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 1위에 올랐습니다.

프로 3년차 이소영은 올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10m나 늘이며 랭킹 6위의 장타자로 거듭났습니다.


우승 트로피 2개가 결실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롯데골프단
- "이번 겨울에 세게 치는, 스피드 늘리는 훈련을 했더니 (거리가)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괴물 신인' 최혜진도 260m에 달하는 드라이버를 앞세워 전 부문 1위 경쟁 중이고,

김아림과 이다연도 올해 첫 우승을 올리는 등 비거리 상위 7명 중 5명이 7승을 합작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BOGNER MBN 여자오픈은 장타자 전성시대의 결정체가 될 전망입니다.

6km가 넘는 전장으로 국내 최장 코스를 다투는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가 김세영, 박성현 등 해마다 최고 장타자에게 우승을 허락했습니다.

역대 가장 치열한 거리 경쟁 속에 누가 장타 여왕의 계보를 이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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