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선 7기 경기도 첫 조직개편…평화·안전·소통에 방점
입력 2018-08-14 13:39 

경기도가 남북협력 강화 등을 위해 평화부지사의 업무를 확대하고 소통협치국과 북부재난안전과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김희경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브리핑 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남북협력·교류강화와 중앙·지방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평화부지사 산하 평화협력국 사무를 확대한다. 평화기반조성과와 DMZ(비무장지대) 정책과를 평화협력국에 둬 평화부지사가 관장하도록 했다.
경기도의회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협치국 신설안도 마련했다. 도와 도의회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상시 운영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북부지역의 행정력도 보강했다. 철도국을 북부에 배치해 경의·경원선 연결 지원, 남북 연결 도로망 확충 사업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재난의 신속대응을 위해 북부재난안전과를 신설한다.

특별사법경찰단은 50여명 증원했다. 기존 1과 7팀 103명을 2과 11팀 159명으로 늘려 불법금융·사채·다단계·선불식 할부거래 등 민생경제범죄 소탕에 나선다.
경제실은 노동을 중시하는 이 지사 방침에 따라 경제노동실로 변경하고 노동일자리정책관과 혁신산업정책관을 산하에 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공정거래·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공정소비자과도 신설된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평화·소통·공정·노동·안전·복지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임시회에서 조직개편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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