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버빙카' 발생…"한국엔 영향 없어"

올해 들어 16번째 태풍이 발생했지만,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입니다.

오늘(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9시쯤 중국 홍콩 남서쪽 200㎞ 부근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버빙카'가 발생했습니다.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인 '버빙카'의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입니다. 현재 시속 7㎞의 느린 속도로 동북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 태풍은 이후 방향을 바꿔 서쪽으로 이동해 16일 오전 9시쯤에는 베트남 하노이 동쪽 30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하노이 주변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이례적으로 장마가 일찍 끝나고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나타나면서 태풍이 우리나라에 비구름을 몰고 와 폭염과 가뭄을 해소해주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생하는 태풍마다 우리나라를 비껴가면서,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버빙카'는 중국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합니다.

한편, 14호 태풍 '야기'는 오늘(13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17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15호 태풍 '리피'는 같은 시간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천140㎞ 부근 해상에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