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중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프리미엄 가전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중남미 가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각) 멕시코 '소우마야 미술관'에서 현지 거래선, 기자, 오피니언 리더 등 약 250명을 초청해 'LG 시그니처' 출시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미술관에 시그니처의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해 제품을 전시하고 행사장 곳곳에 큐레이터를 배치해 제품 체험을 도왔다.
LG전자는 멕시코 출신의 사진작가인 디에고 에세가레이가 '본질의 미학'을 주제로 시그니처 제품을 활용해 촬영한 사진작품회와 멕시코를 대표하는 건축가, 디자이너, 요리사 등이 시그니처제품을 사용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LG 시그니처 토크'도 함께 열었다.
LG전자는 오는 15일에는 콜롬비아에서도 시그니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콜롬비아 '보고타 현대미술관'에서 멕시코와 동일한 형식의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만들어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가 중남미에 선보일 시그니처 제품들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중남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가지고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 또한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에서 LG전자 브랜드에 대한 '비보조 인지도'는 지난해 말 기준 70%를 웃돈다. 비보조 인지도는 "가전 분야에서 어떤 브랜드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70% 이상의 중남미 소비자가 LG전자를 떠올린다는 의미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상무는 "중남미 고객들에게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 LG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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