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지방 찜통더위 계속…서울이 영남보다 5도 더 높아
입력 2018-08-11 19:30  | 수정 2018-08-11 19:47
【 앵커멘트 】
오늘 서울은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하며 영남지방보다 5도 이상 높았는데요.
뜨거운 수증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중부지방이 더 달궈지는 '동풍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영남지방은 구름이 끼었기 때문인데요.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따가운 햇볕이 공원에 내리쬡니다.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양산을 쓰고 그늘에 숨어보지만,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을 마시며 겨우 더위를 달랩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광주 동림동
- "너무 많이 더워요. 아이도 계속 땀 흘리고. 잠깐 갔다 오는 데도 너무 덥더라고요."

주말을 맞아 야외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은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날려버립니다.

▶ 인터뷰 : 김관열 / 서울 자양동
- "더워서 아이들과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니까 좋은 거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를 넘어서며 무더위가 이어졌는데, 영남 지방보다 무려 5도 이상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기상통보관
- "동해 상에서 (뜨거운) 동풍이 들어오면서 서쪽 지방은 덥고, 대구는 상대적으로 구름이 끼고 기온이 낮았습니다."

이 때문에 수원 35.6도, 대전 34.7도 등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이 29.5도를 기록한 대구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동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영남지방보다 서울, 충청 등 중부지방이 더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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