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 하반기부터 신용평가 1000점 만점 `점수제`로
입력 2018-08-11 16:14 

"최근 신용관리에 관심이 많아져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신용등급이 점수제로 바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면 어떤 점이 달라지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국내 한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운영하는 신용등급 관련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 1월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올 하반기부터 신용평가 방법을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환을 예고했다. 신용평가체계를 현재 1~10등급제에서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대형사를 중심으로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모든 금융업권에 적용할 방침이다. 신용평가를 점수제로 전환하면 약 240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연 1% 수준의 금리절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신용평가체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면 리스크 평가가 더욱 세분화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대비 신용점수가 앞으로 신용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점수 1점 차이에도 대출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대출을 받는 업권이 아닌 금리 수준에 대한 신용평가 비중이 커진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수록 신용점수에 유리한 구조다.
그동안 같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어도 이용 업권이 은행이 아닌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면 일률적으로 신용등급이 더 큰 폭으로 하락, 개인별 신용위험을 획일적으로 적용한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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