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열되는 민주당 당권 경쟁…'단점 지우기' 총력전
입력 2018-08-10 19:30  | 수정 2018-08-10 20:37
【 앵커멘트 】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당권 경쟁은 1강 2중 구도입니다.
이해찬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 전당대회까지 보름이나 남은 만큼 세 후보는 각자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지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 조사를 보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38.5%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고, 송영길 후보는 22.3%, 김진표 후보는 21.4%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당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선두를 지켰고, 김진표 후보가 28.3%로 송영길 후보를 다소 앞섰습니다.


이해찬 후보의 초반 우세 속에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단점 지우기'에 집중하며 부동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보수 이미지가 강한 김진표 후보는 '개혁 진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를 성공시켰고 그 개혁 의지를 높이 산 김대중 대통령께서 재벌개혁, 금융개혁의 실무 책임을 맡겼습니다."

뻣뻣하다는 소리를 들어온 송영길 후보는 90도 인사법으로 '폴더 영길'이란 별명을 얻으며 새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통 이미지로 공격받는 이해찬 후보는 비서에게 SNS를 배우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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