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문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임명 하루만에 사퇴
입력 2018-08-10 13:4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장 성문 스님이 임명 하루 만인 10일 사퇴했다.
성문 스님은 이날 오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9일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측이 성문스님의 부적절성을 꼬집으며 사퇴를 촉구한 점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전날 총무부장 인사에 대해 "국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는 조계종의 이권을 둘러싼 종권 싸움이 그야말로 막장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자승 전 원장을 비롯한 종권세력과 설정 원장 측의 힘겨루기에서 상처받는 것은 한국불교뿐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설정 스님은 전날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 진우 스님을 기획실장으로 임명했다.
오는 16일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급작스레 인사를 단행하고, 해당 인사를 통해 총무부장에 임명된 스님이 하루 만에 사표를 제출하는 등 조계종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총무부장 사퇴 의사를 밝힌 성문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으며 직전까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이었다.
설정 스님이 성문 스님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또다시 총무부장을 새로 임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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