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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양키스전 2타점 2루타에 2사구 1볼넷...팀은 패배
입력 2018-08-10 10:42 
추신수는 오늘도 선두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00% 출루로 1번 타자의 역할을 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타석 중 네 차례 출루했다. 올스타 게임 때 옆 라커를 사용했던 J.A. 햅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앞선 두 차례 사구로 출루한 그는 팀이 1-5로 뒤진 5회초 1사 2, 3루에서 우중간 외야를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23호 2루타.
이 2루타로 텍사스는 3-5까지 쫓아갔지만, 바로 이어진 5회말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잔칼로 스탠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6회에는 바뀐 투수 맷 무어가 닐 워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텍사스에게 어려운 경기였지만, 추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창출했다. 바뀐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로 남았다.
9회에는 1사 1, 3루 기회에서 옛 동료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9회 마운드에 오른 아롤디스 채프먼은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를 상대로는 달랐다. 채프먼은 3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지며 추신수의 허를 찔렀다. 2-1 카운트에서 99.9마일짜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텍사스는 결국 3-7로 졌다. 선발 후라도가 5이닝동안 피홈런 4개 포함 7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양키스는 1회 애런 힉스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미겔 안두하, 워커, 스탠튼이 홈런 대열에 가담했다. 스위치 히터인 워커는 좌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 선발 햅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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