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오스, 보조댐 사고원인 조사 본격화…2개 위원회 가동
입력 2018-08-10 10:07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라오스 정부가 사고 원인 조사를 전담할 2개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비엔티안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전날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총리 결정문'을 통해 조사위원회 구성 방식과 운영 방침 등을 공개했다.
우선 라오스 정부는 대규모 홍수를 유발한 보조댐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사실 확인'(fact finding)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라오스 부총리와 정부 감사기구 최고 책임자가 주도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 대표 14명이 참여하는 사실확인위원회는 보조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 규명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측량, 설계, 시공, 검사 및 승인 기준 등 댐 건설 전 과정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5명, 실종자는 99명이며, 이재민도 수천 명에 달한다.
라오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재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모든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신규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전면 보류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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