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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정현, 이 재벌2세의 `츤데레`에 빠졌다
입력 2018-08-10 10: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시간' 김정현이 '츤데레' 재벌 2세로 거듭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의 김정현이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뜨겁게 보내기로 다짐한 후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지난 9일 방송된 '시간' 11, 12회에서는 지현(서현)의 이웃집으로까지 이사를 온 수호(김정현)가 더욱 봇물 터지는 '츤데레' 면모를 발산하며 지현을 보호하는데 이어, 지현의 엄마 희숙(김희정)의 죽음과 관련된 뺑소니 사고를 파헤치는 모습으로 급물살을 탄 스토리 전개를 이끌었다.
극중 수호는 자살하려 했던 지현이 살기로 다짐한 후 이사한 오피스텔 옆집에서 등장, 지현을 당황하게 만든 상황. 지현은 수호에게 행복하게 살겠다며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수호는 다른 이유가 있다며 "약속할게. 죽기 전엔 말하겠다고. 믿어줘"라고 진심을 전했다.

지현은 "믿어요. 믿어달란 말 안 해도 상무님은 좋은 사람이잖아요"라며 웃음을 지었고, 수호는 다시 한 번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을 애써 감췄다. 더욱이 이후에도 수호는 방음이 잘 되지 않는 벽을 사이에 두고 지현에게 말을 거는가 하면, 남은 음식이라며 진수성찬을 준비해 지현의 끼니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수호는 친구 안검사를 통해 지현의 엄마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가 강실장(허정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트럭 뺑소니 사고 자료를 보던 수호는 강실장의 통화 기록 내역서에서 민석(김준한)의 번호를 발견하고, 민석이 연관돼 있음을 짐작했다. 강실장의 행적을 쫒기 시작한 수호는 홀로 잠복에 나서려는 지현을 쫓아, 함께 잠복을 하며 지현을 위해, 그리고 진실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그런 수호 앞에 장애물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형 수철(서현우)이 민석에게 뺑소니 사건을 수호가 사주했다는 증거가 나오도록 조작 을 지시하는가 하면, 지현의 엄마 희숙의 뺑소니 사고 용의자가 지은(윤지원)을 파티로 보낸 강실장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품은 기자가 수호를 인터뷰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 온 것. 수호는 기자의 갑작스런 방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러나 이후 동생의 생일이라며 수호를 집으로 초대해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한 지현이 "상무님이 나 이렇게 도와주는 거 지은이도 고마워할 거예요"라며 수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당신이 나 살려줬잖아. 그리고 당신 덕분에 인간답게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좀 알게 됐어"라며 지현에게 고친 시계를 건네며 수호는 "이제 시간이 멈추는 일은 없을 거야"라며 남다른 다짐을 내비쳤다.
그리고 수호는 인터뷰를 거절했던 기자와 다시 만나 인터뷰에 나섰다. 갑자기 인터뷰를 수락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수호는 '그날'의 일을 숨김없이 모두 털어놨다. 인터뷰를 마친 기자가 진실을 밝힌 계기를 묻자 수호는 "언젠가는 죽는데 사는 동안만이라도 좀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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