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0일 BGF리테일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GF리테일 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4785억원, 영업이익은 19.7% 감소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원금으로 인한 비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편의점 순증수는 162점으로 1분기 232점에 비해 약 70개 점포가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때는 364개점이 덜 출점된 결과"라고 말했다. 2분기는 1분기대비 기존점 성장률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점포수 순증이 제한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편의점 업황은 당분간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반비용 증가로 인해 가맹점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고, 신규점 출점이 쉽지 않은 구조로 전환되면서 출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또 "최저임금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와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구매건수 하락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이 폐점비율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며 올해 이후 최저임금 인상이 한번 더 이뤄지면 가맹점주 부담이 더욱 커져 단기간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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