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지난달 27일 한강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용우 해군 중령(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인 김 중령은 한강에서 운동을 하다 강에 빠진 시민을 보고 사람들이 고함을 치는 것을 목격했다. 물에 빠진 시민은 강변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김 중령은 강가에 비치된 구명환을 어깨에 메고 지체 없이 물로 뛰어들었다.
5분 여만에 무사히 시민을 구출한 김 중령은 현장에 출동해 신원을 묻는 경찰에게 "해군 출신입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은 "평시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업이라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모든 군인이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한 김 중령의 사명감을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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