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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넷마블, 신작 출시 지연으로 성장 둔화"…투자의견 `중립` 하향
입력 2018-08-09 08:28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9일 넷마블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 심화 등 신작 흥행에 비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5008억원,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MMORPG 시장 경쟁 심화로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은 14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며 향후 출시될 신작들의 매출 수준도 과거 대비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 이미 매출 순위 상위권의 상당수가 MMORPG로 신규 이용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검은사막'과 '이카루스M' 등 낮은 인당 매출액(low-ARPPU) 게임들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넷마블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여전히 MMORPG에 대한 수요가 충분해 판호 발급이 재개될 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MMORPG 트렌드 변화와 업무시간 단축으로 인해 과거 대비 신작 개발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다"라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한 신작들의 출시 지연과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종 업체들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수 있어 기대 신작 출시와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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