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열기가 중국으로 확산되며 국내 문화, 예술, 연예계가 중국과 왕성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던 중 사드문제의 여파로 이전보다 분위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종합 광고대행 및 미디어제작사 'ES그룹(대표 장현우)'이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드라마 제작과 관련된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ES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진화평(秦和平) 회장이 ES그룹에 투자를 하고 현재 ES그룹이 추진 중인 드라마와 각종 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밝혔다.
진화평 회장은 중국의 J 그룹의 총수이며 중국 CCTV군사채널 총괄 및 중국CWA 부회장, 중국 종교 문화협회 화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는 거대 자산가로, 중국 내 드라마와 영화에 투자는 물론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헐리우드 영화에도 투자를 했으며 여러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투자의 성사는 스페인 기업 RED EXLUSIVA DE INVERSIONES ECONOMICAS EN ESPANA의 정창길(郑昌吉) 대표가 노력한 결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스페인에 중국 국제 신도시를 개발하며 한국에서도 회사를 운영하던 중 ES그룹 장현우 대표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며 투자를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진화평 회장은 한국인 아내와 결혼을 하며 한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정창길 대표의 소개로 ES그룹 장현우 대표와 인연이 됐다. 이번 투자는 이런 인연이 바탕이 되어 ES그룹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진 회장에 어필되며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ES그룹은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한 김동리 소설의 ‘역마를 모티브로 각색한 현대판 드라마 ‘역마(가제)의 제작을 준비 중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이 드라마 제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의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문화교류 중단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거대 투자자가 대규모 투자를 함에 따라 한국의 여러 컨텐츠 기업들과 힘을 합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역마(가제)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