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GS포천열병합발전소 폭발사고…1명 사망 4명 부상
입력 2018-08-08 14:58  | 수정 2018-08-09 11:29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GS포천열병합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8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이날 오전 8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내 GS포천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했다.
점검작업 중 분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협력업체 직원 김모씨(45)가 숨졌다. 정모씨(56) 등 4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사망자 김씨와 부상자 2명은 지하 1층에서, 나머지 부상자 2명은 지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하까지 연결된 석탄 이송 컨베이어 벨트 점검 중 벨트를 싸고 있는 통에 산재해 있던 분진 등이 어떤 원인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기 스파크에 의한 폭발사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용호 포천소방서장은 사고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컨베이어 속도 조절 센서 작업을 하던 중 방폭 장치가 가동이 안 돼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발전소는 포천그린에너지가 2015년 10월 발전소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착공했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시험가동을 하다가 시설별 점검 작업중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환경단체는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하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등 사업자측과 오랜 갈등을 빚어왔다.
[포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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