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을지로 노가리 명가 `백년가게` 됐다
입력 2018-08-08 13:51  | 수정 2018-08-08 13:52

서울 을지로 맥주골목에 있는 유명 노가리 가게 '을지로OB베어' 등 업력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업체 16곳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47년째 영업 중인 서울 종로구 한정식집 '선천집' △45년째 영업 중인 부산 부산진구의 전자부품 가게 '협신전자' △업력 41년이 된 서울 영등포구 순댓국집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등 16곳을 올해 첫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의 평균업력은 35.8년이며,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7곳, 음식업 9곳이 선발됐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과도한 자영업자 비중과 빈번한 창·폐업 등 다산다사(多産多死)의 시장 구조를 이겨내고 대를 이어가며 영업하는 장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가진 업체를 선정해 홍보·마케팅 지원과 정책자금 지원 시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과밀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소매·음식업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인·소기업이다. 선발된 소상인들에게는 백년가게 확인서와 현판도 지급된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백년가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우수사례가 발굴·확산돼 소상공인에게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열쇠가 되기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본보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상인·소기업의 신청을 상시로 접수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또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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