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양양고속도로서 27t 차량 넘어지고 3차 사고까지…1명 사망·9명 부상
입력 2018-08-08 08:37  | 수정 2018-08-15 09:05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리던 27t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추돌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3차 사고를 일으킨 차량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달려 자칫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어제(7일) 오후 8시 36분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북평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분기점 강릉 방면 진입 램프 구간에서 27t 트레일러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왼편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폐타이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동해고속도로 강릉 방면 차로에 떨어지면서 아반떼 승용차가 앞서가던 렉스턴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2차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견인차량이 출동했으나 49살 장모씨의 베라크루즈 차량이 갓길에 있던 견인차를 들이받으면서 3차 사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견인차는 119구급차와 아반떼 승용차에서 내린 여성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이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34%였습니다.

트레일러 전도 사고에 이어 잇따른 추돌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 48살 이모씨가 숨지고, 구급대원 2명 등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소방, 경찰, 도로 당국은 굴삭기 등 중장비까지 동원해 트레일러에 끼인 이씨를 3시간여 만에 구조했으나 이씨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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