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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양동근 아내 “첫 출산 후 산후우울증 와, 결혼생활 못 하겠더라”
입력 2018-08-07 21:43 
‘사람이 좋다’ 양동근 아내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사람이 좋다 양동근의 아내가 첫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동근의 아내 박가람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남편의 ‘어깨라는 노래 뮤직비디오에 제가 출연을 하게 됐다. 그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저 미술학원 다닐 때 선생님이셨는데 제가 남편 좋아하는 거 알고 연락 주셔서 대학생 때였는데 조퇴하고 막 달려갔었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이 군복무 시절, 군대 교육용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여대생 팬과 가수로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후 바쁜 남편으로 인해 육아는 아내 혼자만의 몫이 돼버렸다. 이십 대 아내가 감당하기에 결혼이라는 현실은 너무 벅찼다.


박가람은 첫 출산을 하고 나서 산후 우울증이라는 걸 처음 겪어봤다. 내면이 제 내면이 아니었다. 그리고 목 디스크가 그때 처음 발병됐다. 목 디스크 통증이 너무 심하고, 산후 우울증까지 겹치고 또 남편은 저를 위로해 줄 방법을 몰랐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로 굉장히 혼자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결혼 생활은 나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양동근은 우리가 애를 낳고 이제 살아야 하는데 서로 부족한 게 있어도 참으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서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왜 이렇게 다 싫다고 하고 다 찌증만 내고 싸우려고 하지? 전 이해가 안 갔다. 본인만 힘든가. 나도 힘들지라는 생각이니까 아내의 힘듦의 크기를 저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혼 1년 만에 아내는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자신을 내려놓고 틈을 좁혀나갔다고. 양동근은 그때는 생각하는 방향이 전혀 달랐었다. 그래서 그 채널을 맞춰서 조정하는 데 매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려놓으면 편한 건데, 내려놓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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