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NAP 반대 기자회견…"동성애 옹호하는 국가인권계획 거부"

기독교계가 오늘(7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National Action Plan)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보수 성향 기독교 연합 기구들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National Action Plan)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 기독교계는 "NAP의 핵심은 헌법에 기초한 양성평등을 무력화하고 성평등, 즉 동성애를 옹호하며 동성애자들을 정부가 나서 보호하고 지켜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소수를 감싸기 위해 대다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NAP와 차별금지 기본법 제정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일 정부가 이를 시행할 경우 한국 교회는 순교적 각오로 거부하고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계는 NAP의 기본 원칙인 '인권존중, 평등과 차별금지, 민주적 참여' 가운데 '인권 존중,평 등과 차별금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의 인권 정책에 반영되는 이번 NAP와 관련해 기독교계는 '성평등' 용어를 모두 '양성평등'으로 교체하고 동성애를 포함하는 차별금지법 입법 추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성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종교계 등의 이견이 큰 상황이므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7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National Action Plan)NAP의 자세한 내용은 법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