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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기업진흥協 "제주 크립토밸리 키워야"
입력 2018-08-07 14:20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암호화폐산업 발전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산업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제주 크립토밸리 사업에 힘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이날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암호화폐산업 발전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에 거래소를 설치하고 암호화폐 자금모집(ICO)에 대한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준상 협회 이사장은 "제주도에 설립하는 거래사이트에 한해 제주은행이 가상계좌를 신규발급하면 제주도를 ICO 산업의 허브로 키워 해외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며 "제주도는 지사의 자치권이 보장된 특별자치도인 만큼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를 싱가포르처럼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인 '제주 크립토밸리'를 추진중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위해 ICO 샌드박스(일정기간 규제를 받지 않는 특례제도)를 활용할 계획이지만 자본시장법과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외국환거래법 등 실정법이 버티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협회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산업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암호화폐 산업 선점을 위해선 거래사이트 운영과 ICO에 대한 법규, 신규투자자 계좌발급에 대한 진흥정책이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지난 7월17일 출범한 민간 블록체인협회로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을 이사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류근찬 전 국회의원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 김형종 고려대 교수 등 블록체인학계에 정통한 교수들도 참여하고 있다.
다만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협회가 존재하는 만큼 협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특히 메인 거래소 등 업계를 리딩하는 다수의 블록체인 업체들을 확정된 회원사로 확보하지 못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7월 창립총회를 갖고 8월 현재 임원진이 회원으로 등록한 업체들로는 ▲미래에셋대우 ▲페이게이트 ▲온페이스 ▲대아티아이 ▲M2M비전 ▲PCN ▲코리아펀딩 ▲서울신용평가 ▲LYZE LABS ▲O VAR ▲에코브라운 ▲ITO Chain ▲업사이드 ▲한빛 Real Estate ▲PnT컨설팅 ▲BEXO Networks ▲콘텐츠웨어 ▲신한회계법인 ▲가온누리시스템 ▲VectorX ▲데이터젠 ▲고투게더 ▲코인빈 ▲Peach Coin ▲텔링크 ▲Leaders Group ▲BCKhan ▲코인제스트 ▲KCA ▲BNF Tech ▲미래시티 Con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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